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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프랑스길 3일 차] 수비리~팜플로나 코스 공략 (길 찾기 주의점, 카사 파더보른 숙소 후기)

glovibes-bd 2026. 7. 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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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프랑스길 여정의 3일 차는 작은 마을 수비리(Zubiri)를 떠나 첫 번째 대도시인 팜플로나(Pamplona)로 입성하는 날입니다. 코스 자체의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지만, 대도시로 진입하는 만큼 숙소 경쟁과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직접 걸으며 겪었던 길 찾기 변수부터, 팜플로나 알베르게 오픈런 후기, 그리고 대정전이라는 돌발 상황 속 시내 투어 정보까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3일 차 코스 핵심 요약

 일정: 수비리(Zubiri) 출발 → 팜플로나(Pamplona) 도착

 이동 거리: 약 20.4km

 소요 시간: 약 5시간 30분

 난이도: ★☆☆☆☆

 특징: 길 자체는 험하지 않으나, 팜플로나 외곽부터 순례자가 급증하여 숙소 확보에 신경 써야 하는 구간입니다.

 

구간별 실전 주의사항 & 길 찾기 꿀팁

어스름한 새벽, '노란 화살표'를 주의하세요

순례길의 생명줄은 노란 화살표이지만, 해가 뜨기 전 어둑한 시간에는 이 표식을 놓치기 쉽습니다. 저희 역시 무작정 앞서 걷는 순례자들의 무리를 따라가다 보니, 정통 까미노 길이 아닌 자동차 도로 옆 '우회 구간(전날 비로 인해 생긴 길)'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화살표

 

 실전 : 앞사람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본인의 직감과 지도 앱을 수시로 확인하세요. 벽이나 기둥에 화살표가 안 보인다면 시선을 바닥으로 내려 '가리비 모양 타일'이 길을 안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갈림길에서의 선택: 평지 vs 오름막 (Zabaldika 구간)

길을 걷다 보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애매한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갈림길

 왼쪽 : 걷기 수월한 평지 구간입니다.

 오른쪽 :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있지만, 정상에 오르면 팜플로나 시내로 향하는 멋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요 포인트: 만약 Zabaldika 알베르게(Albergue parroquial de Zabaldika)에 머물거나 들를 계획이라면, 반드시 오른쪽 오름 길을 선택하셔야 숙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팜플로나 알베르게 후기: 카사 파더보른 (Casa Paderborn)

팜플로나 시내에 가까워지면 순례자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공립 알베르게는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속도전이 벌어집니다.

저희가 3등으로 도착해 무사히 자리를 확보한 곳은 카사 파더보른(Casa Paderborn) 알베르게였습니다.

 위치: Playa de Caparroso, 6, 31014 Pamplona

카사 파더보른 알베르게 숙소 외관

 특징 장점:

 독일의 도시 Paderborn과 연결되어 지원을 받는 곳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차분하고 정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이 독일 순례자들입니다.

 4인실 배정을 받아 가족 단위나 일행이 있는 순례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매우 친절하며, 순례자들 간의 거리감이 적당히 유지되어 쾌적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숙소입니다. 마을 초입에 있어 그런것 같은데, 도시를 구경하는데 크게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카사 파더보른 내부

 예약 꿀팁: 인원이 많을수록 선착순 입장에 불리합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당일 취소(No-show 자동 취소)' 가능한 백업용 숙소를 하나 예약해 두고 걷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팜플로나 시내 투어 & 돌발 상황 대처법

팜플로나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도시이자, 소몰이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도착한 날,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 '대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유명 카페 '이루냐(Café Iruña)' 방문기

 헤밍웨이 동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팜플로나 필수 코스입니다.

 하지만 정전 등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시에는 웨이터의 응대나 주문 처리가 매우 늦어질 수 있습니다. 스페인 특유의 느긋한 서비스 문화와 겹쳐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일정이 촉박하다면 과감히 다른 식당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헤밍웨이 동상과 사진은 찍을 수 있습니다.

카페 이루나

대정전 속의 저녁 식사 대안 (La Botería)

 도시 전체에 전기가 나가 따뜻한 요리나 커피를 주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불을 쓰지 않아도 되는 '타파스(Tapas)' 와인을 판매하는 바(Bar)를 찾아보세요. 저희는 'La Botería'라는 곳에서 타파스로 훌륭한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라 보테리아

팜플로나 대성당 쎄요(Sello) 발급

 위치: C. Dormitalería, 1, 31001 Pamplona

 정전으로 굳게 닫혀 있던 문이 기적처럼 열려 무사히 쎄요(순례자 도장)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높게 뻗은 천장과 묵직한 고요함이 압도적인 공간입니다.

팜플로나 대성당 내부

 입장료 정보: 일반 관광객은 5유로지만, 순례자는 3유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간대에는 무료 개방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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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프랑스길 3일차 후기 | 수비리-팜플로나 | 거리·난이도·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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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건강하게 걷는 여행, 두리두발입니다. '인생은 길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길이 있습니다.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앞질러 가기도 하며 다양한 감정을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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