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프랑스길을 걷다 보면 매일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오늘 어디까지 걸을 것인가?”특히 에스테야(Estella)를 지나면서 많은 순례자가 고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바로 로스 아르꼬스(Los Arcos)에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토레스 델 리오(Torres del Río)까지 더 걸을 것인지입니다.두 마을 사이 거리는 약 30km.처음 걷는 순례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오르막이 많지 않아 체력만 된다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구간입니다.우리 부부는 알베르게 상황 때문에 토레스 델 리오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결과적으로 이날은 단순히 30km를 걸은 하루가 아니라, 산티아고 길에서 만나는 사람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을 다시 한번 경험한 날이었습니다목차에스테야-..